올들어 정산단가 넉달째 100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월 평균 정산단가의 경우 1㎾h당 100.88원으로 전력시장 개설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1~3월 무섭게 오르던 SMP는 동계가 끝나고 봄이 오면서 전체적인 전력수요가 감소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4월 계통한계가격(SMP)은 전년 동월대비 34.6% 증가한 158.2원/kWh, 정산단가는 34% 늘어난 100.9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SMP는 1㎾h당 146.64원을 기록했으나 올 1월 147.88원, 2월 159.93원으로 증가했으며 3월에는 전력시장 개설이래 최대치인 177.53원까지 치솟았다. 4월 158.24원으로 하락세를 보였으나 본격적인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다시 상승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SMP가 상승하면서 정산단가도 동반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1㎾h당 90.38원이던 정산단가는 1월 100.82원으로 전력시장 개설 이후 처음으로 100원으로 넘어섰으며 2월 100.15원, 3월에는 전력시장 개설 12년만에 최고치인 108.17원을 찍었다. 4월 정산단가는 100.88원으로 4개월 연속 100원을 넘어섰다.

SMP는 한전이 민간발전사업자에게 지급하는 평균 구매단가며, 정산단가는 한전이 전력시장(발전자회사+민간발전사)에 지급하는 평균 구매단가를 말한다.

이처럼 SMP와 정산단가의 동반상승은 LNG, 유류 등 발전연료의 열량단가 상승에 기인한다.

LNG열량단가는 1Gcal당 4월에 7만2082원으로 기록, 지난해 4월 5만9867원에 비해 20.4%나 올랐다. 유류의 4월 열량단가는 10만4859원으로 전년 동월 7만9420원에 비해 32.03%나 늘었다. 유연탄의 경우도 4월 2만3740원의 열량단가를 기록, 지난해 4월 2만435원보다 16.17%나 상승했다.

한편 4월 전력판매량은 전년 동월대비 2% 증가한 385억㎾h를 기록했다. 이는 선거일 등으로 조업일수는 감소했으나, 월 평균기온이 1.4℃나 상승하면서 전력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용도별로는 전년 동월대비 산업용 1.7%, 교육용 2.8%, 주택용 3.2%,일반용 2.5%, 농사용 13.5%가 각각 늘었다.

한전과 발전사간 도매거래량인 전력시장 거래량은 전년 동월대비 0.8% 증가한 362억㎾h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