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에 강력한 수요관리대책을 세우지 않을 경우 예비전력이 147만kW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돼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관련기사 2·10면
정부는 올해 여름이 빨리 찾아오고 예년보다 높은 기온이 계속돼 전력수요가 지난해에 비해 480만kW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공급은 지난해에 비해 90만kW 밖에 늘어나지 않아 최악의 전력수급 불균형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관련 김황식 국무총리는 16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다음달 1일부터 전력수급 안정 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며 8월 첫 주에 집중된 하계휴가 분산, 전력 피크시간을 피해 조업을 하면 인센티브를 주는 선택형 최대피크 요금제 등을 도입해 500만kW의 예비전력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황식 총리는 또 실내온도 26도 이상 준수하기, 피크시간대인 14시부터 17시까지 냉방기 사용 자제하기, 불필요한 전등을 끄고, 사용하지 않는 플러그 뽑기 등을 꼭 실천해 줄 것을 주문했다.
김 총리는 또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에 ‘전력수급시계를 설치하고 ‘절전사이트’를 개설해 국민들이 실시간으로 전력수급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