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0 거래 활성화 대책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반응은 냉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값은 대책 첫 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는 DTI 전면완화, 취득세 감면 등 굵직한 대책이 제외됐고, 서울시의 주택 정책으로 재건축 단지의 사업성이 불명확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5월 셋째 주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서울이-0.04%, 경기 -0.01%, 인천 -0.02%을 나타냈으며, 신도시는 변동이 없었다.

전세가격은 서울과 경기는 -0.01%로 집계됐고, 신도시와 인천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0.14%로 4주 만에 다시 하락했다.

용산(-0.71%)의 낙폭이 가장 컸고 송파(-0.35%), 강동(-0.34%), 강남(-0.05%) 등이 뒤를 이었다.

송파구의 경우, 매도자들이 호가를 낮추면서 가락시영2차 33㎡가 지난주보다 1000만원 내린 4억3000만~4억35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강남구 역시 장기적인 부동산 침체로 매수자들이 대책 발표에 즉각 반응을 보이지 않고 관망세를 보이면서 하락했다.

개포동 주공1단지 42㎡는 6억7000만~6억9000만원 선으로 1500만원이 떨어졌다.

반면, 1:1재건축을 추진중인 대치동 은마 아파트는 사업추진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돼 102㎡가 1000만원 올라 8억~8억6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서울 지역의 매매가 변동률을 살펴보면 ▲강동(-0.16%) ▲양천(-0.15%) ▲송파, 중랑(-0.09%) ▲노원, 용산(-0.08%) ▲동작, 성동, 광진(-0.06%) ▲강남(-0.03%) 등의 지역이 약세를 보였다.

강동구는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깊어지며 하락세가 지속됐다.

양천구는 거래 소강상태가 지속돼 매물이 시장에 머무는 시간이 긴 듯, 시세보다 싼 급매물도 거래가 잘되지 않고 있다.

송파구 역시 재건축 아파트 상승세에 기대감을 가지고 호가를 올렸던 매도자들이 거래가 성사되지 않자 다시 호가를 내리고 있는 상황이다.

경기도의 경우 ▲용인(-0.10%) ▲의왕(-0.09%) ▲성남(-0.07%)등이 하락했으며, 인천은 서구 원당동이 내림세를 주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