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발주하는 최저가낙찰제 공사에서 1개 공종이라도 직접노무비를 설계금액(직접노무비) 대비 20% 이상 낮게 투찰하면 낙찰대상에서 제외된다.

LH는 이런 내용을 담은 '최저가낙찰제 입찰금액 적정성심사 세부기준'을 개정, 시행에 들어간다고 15일 밝혔다.

LH 관계자는 "과도한 수주경쟁으로 직접노무비가 과도하게 삭감되거나 건설근로자의 임금이 체불되는 등의 폐해를 방지하기 위해 세부기준을 개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개정된 세부기준에 따르면 부적정공종의 판정기준을 '부적정공종으로 판정되지 않은 공종으로서 공종입찰금액의 직접노무비가 공종설계금액의 직접노무비보다 100분의 20이상 낮은 경우' 모든 공종의 입찰금액을 부적격한 것으로 본다는 조항을 신설했다.

또 심사대상자 결정 부분에서도 어느 한 공정에서라도 이같은 사항이 발견될 경우 입찰금액 적정성 심사대상에서 제외시키기로 했다.

한편, LH는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 및 적격심사세부기준 개정안도 마련 중으로, 빠르면 내주중 개정작업을 완료하고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