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회장 최병구)는 지난 9~11까지 3일간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미주, 유럽, 아시아 등 총 12개국 46명의 표준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제22회 JTLM(Joint Technical Liaison Meeting) 국제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JTLM은 매년 개최되는 건설기계분야 국제회의로, 세계 각국의 표준과 법규, 안전기준, 기술기준 및 환경규제 등을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다.

산업협회는 이번 회의에 현대중공업(주), 두산인프라코어(주), 볼보그룹코리아(주),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 국내 건설기계 산업계 및 유관기관의 표준 전문가들과 함께 참여했다.

협회 고광섭 부회장은 “올해로 22번째인 JTLM회의를 한국에서 개최하게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회의가 모든 참석자들의 정보교류 및 토론의 장은 물론 상호간의 협력관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는 미국의 건설기계 안전기준과 환경규제관련 주요이슈 발표, 유럽·일본·한국·중국 등의 안전기준, 환경기준 및 배출가스관련 규제 등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ISO 국제표준관련 최신 동향에 대해서도 논의됐다.

특히 산업협회는 이번 회의에서 한국의 건설기계 리콜제도, 수급조절동향, 차기배출가스기준을 설명하고, 한국이 제안한 국제표준(유압브레이커, 콘크리트 플레이싱 붐) 등을 소개하며 참석자들과 열띤 토론을 펼쳤다.

유럽건설기계협의회(CECE) 스테판 벨른(Stephan Belaen) 기술위원회 이사는 “이번 회의는 매우 성공적인 회의로 기억 될 것이며, 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가 보여준 개최기관으로서 다양하고 의미있는 회의구성과 원활한 진행에 감사한다”며 “한국이 머지않은 미래에 다시 개최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도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의 건설기계산업이 세계 각국의 표준, 법규 및 규제에 대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추는 계기가 되었을 뿐 아니라, 한국이 아시아의 표준을 선도하는 허브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편 산업협회는 ISO TC 127, 195, 110의 국내 간사기관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2009년에는 기술표준원으로부터 동 분야의 표준개발협력기관(COSD)으로 지정받아 국가표준 및 국제표준개발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또한 각종 국제회의를 개최하며 명실상부한 건설기계 분야 표준화 전문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