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가 조명전력 절감을 유도하고, 전력피크 시에 전기 냉난방 수요를 줄이기 위해 LED조명 4종과 가스히트펌프(GHP) 1종을 고효율 인증대상 품목으로 신규 지정했다.

아울러 LED 중소기업의 고효율 인증부담을 줄이기 위해 ‘LED조명 파생모델 인증제도’를 도입하고, KC(안전) 인증과 KS 인증을 선취득한 경우 중복시험 항목에 대한 고효율 인증 성능시험을 면제한다.

지경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고효율에너지기자재 보급촉진에 관한 규정’을 지난달 30일 개정·고시하고, 시행에 들어갔다.

이번 고시개정으로 기존 형광램프와 고휘도 방전램프 등을 대체할 수 있는 직관형 LED램프, LED 가로등기구, LED 투광등기구, LED 터널등기구 등 LED 4종과 가스히트펌프(GHP)가 고효율 인증대상으로 추가된다. 이에 따라 고효율 인증대상 품목중 LED조명 분야는 기존 8개에서 12개로 확대된다.

이와 함께 기존 고효율 인증대상 제품의 기술수준이 지속 향상됨에 따라 컨버터외장형 LED램프, 산업?건물용 기름보일러 등 6개 품목에 대한 기술기준이 상향 조정됐다.

기존 LED조명에 대해서는 품목별로 광효율은 기존 50~75lm/W에서 각각 5~10lm/W씩, 연색성은 70에서 75로, 초기광속은 90%에서 95%로 상향 조정된다.

또 산업·건물용 기름보일러와 가스보일러의 경우 초고유가에 대응, 석유, 가스 등 화석연료 소비가 절감될 수 있도록 기존 84~90%인 열효율 기준이 1% 상향된다.

중소기업의 인증부담을 들어주고 에너지 효율향상 기술개발 촉진과 개발된 고효율 신제품의 신속한 시장보급을 지원하기 위한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인증제도도 개선됐다.

LED조명의 경우 기존에 고효율인증을 취득한 모델을 기본모델로 하고 주요부품(LED소자, 컨버터 등)이 변경될 경우 일부 변경사항만 시험 등록하는 ‘LED조명 파생모델 인증제도’가 도입됐다.

또한 전기용품안전인증(KC인증)과 KS인증을 취득한 품목은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인증과 중복되는 시험항목에 대해 성능시험을 면제토록 해 고객 지향적인 인증제도로 개선했다.

이외에도 소비자가 고효율 인증 LED조명 제품을 보다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대체광원, 광효율, 연색성 등을 별도로 표시하는 ‘LED조명 성능 표시제도’와 ‘사후관리 결과 공개제도’를 도입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에 추가된 대상품목의 보급이 확대되면, 2012년 기준으로 연간 3만2000TOE(약 145억원), 2015년까지는 14만3000TOE(약 770억원)에 해당하는 에너지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