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원장 송재빈 이하 KCL)은 지난 4일 충남 서산 옥외실증센터에서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 서광현 원장, LG하우시스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커튼월 실증 시험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총 35억원이 투입된 이 시험장은 연면적 8,000m2 규모로 대형스틸 챔버, 중앙제어실, 부대 시설동, 시험체 제작장 등 시험설비를 갖추고 있다.

커튼월은 비내력의 조립식 벽으로 프레임과 유리로 조합된 외벽 구조다. 초고층 건물의 외장은 대부분 알루미늄과 유리로 구성된 커튼월로 마감된다.

그 동안 국내 커튼월 시험평가 장비와 전문 인력이 부족해 외국에 시험을 의뢰해 시간 낭비와 고가의 시험비용 지출, 신개발기술의 유출 등의 문제가 발생했었다.

이번 커튼월 실증 시험장 준공을 통해 공공성과 전문성, 각 재료의 물성 및 커튼월구조물의 종합성능평가 실시가 가능해 졌다는 게 KCL측 설명이다.

또한 외부환경에 따른 시험의 지연을 방지하기 위해 대형 스틸 챔버를 일원화해 외부 강우 시에도 시험이 가능하다.

KCL 관계자는 “커튼월 실증 시험장이 국내 커튼월 산업에 대한 수요기업의 니즈를 충족시켜 관련분야 건축자재에 대한 기술개발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