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계열사 대한리치의 보유지분은 모두 매각했다.
대한전선은 대한리치의 보유 지분 51%(123만3856주) 전량을 과학기술인공제회에 106억원을 받고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대한전선이 2001년 인수한 대한리치는 전기통신회선 임대 사업자다.
지난해 말 기준 장부가가 약 34억원 규모다. 대한전선은 이번 매각으로 72억원의 차액이 발생, 재무 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각조건은 방송통신위원회의 최대주주 변경 인가 후, 대한전선이 보유하고 있는 대한리치 지분을 인도하는 조건이다.
대한리치는 국내 기간통신사업자이기 때문에 최대주주 변경 시에는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방송통신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인가에 소요되는 기간은 최대 60일 정도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이번 매각은 그동안 진행해온 비핵심 자산 매각의 일환이며 올해에도 지속적인 다양한 재무구조개선 작업을 병행해 재무건전성의 조기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