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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분양시장 활기…재개발ㆍ재건축 수주물량도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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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봄철을 맞아 분양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이달에 전국적으로 3만가구가 넘는 분양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수도권은 재개발ㆍ재건축 아파트 물량이 주류를 이루고 지방에서는 입지여건이 뛰어난 지역을 중심으로 대단지 아파트들이 줄줄이 선을 보일 예정이어서 청약 대기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방에서 불기 시작한 분양시장 훈풍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부동산1번지는 이달 한 달간 전국 49곳에서 총 3만5707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며, 이중 2만9006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도권이 1만4458가구, 지방이 1만4548가구로 지역별로 고르게 분포돼 있다.
전통적 성수기인 봄철을 맞이한데다 최근 총선이 마무리되면서 부동산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제거됐기 때문이다.
또 정부가 부동산시장 활성화 대책을 발표할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면서 부동산 시장에도 봄이 오고 있다.
울산에서 올해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아파트가 나올 정도로 지방의 분양시장 열기가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IS동서가 우정혁신도시에서 분양한 에일린의 뜰 3차 84㎡A형은 376.5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지방 분양시장 훈풍에 편승해 재분양에 도전하는 건설사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지방에서 분양시기를 잘못 맞춰 저조한 청약률로 고개를 떨궈야했던 아파트 단지들이 분양시장의 열기가 지속되자 분양가 인하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내세워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청약접수를 마친 대림산업의 ‘세종 e편한세상’은 재분양 단지다.
이 아파트는‘신안 e편한세상’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2008년초 분양했다가 초기 계약률 10% 미만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대림산업은 3.3㎡당 분양가를 100만원 가량 내려 분양에 재도전해 기사회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방에 이어 수도권 분양시장에도 온기가 돌고 있다.
재개발ㆍ재건축 아파트 일반분양이 주류를 이루는 수도권 지역은 예전과 달리 분양시장 침체를 의식해 일반분양가를 최대한 낮추고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으로 설계변경을 하면서 신규 분양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서 “조합원이 되느니, 아예 일반분양을 받는 것이 투자가치가 높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몸값을 낮춘 재개발ㆍ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설사들도 서울 등 수도권지역 재개발ㆍ재건축 물량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4월부터 경기지역에서는 시공사 선정지역 물량이 급증하고 이달부터는 전국적으로 재개발ㆍ재건축 물량이 확대되면서 건설사들이 미래의 먹거리를 챙기고자 수주전선에 뛰어들고 있다.
이달에는 서울, 경기, 인천, 지방 등 전국에서 공사금액 기준으로 1조4000억원의 물량이 나와 건설사들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특히 분양시장이 수도권보다 낫다는 평을 받는 부산과 창원에서 시공사 선정물량이 나오면서 대형 건설사들이 총출동했다.
불과 2~3년 전만 해도 지방의 분양시장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 시공사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였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시장 분위기가 좋은 지방과 입지가 양호한 경기도와 인천에서 시공사 선정 물량이 나오면서 건설사들이 물량 확보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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