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평년 대비 이상 고온을 보이고 있는데, 서울의 기온이 29도까지 올라간 2일 예비전력이 500만kW 아래로 떨어졌다.

2일 지식경제부와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에서 3시 사이 전력소비량이 급증하며, 올해 들어 처음으로 예비전력이 500만kW 아래로 떨어졌다.

오후 1시 40분 476만kW를 기록하며, 500만kW대가 무너진 예비전력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떨어져 오후 2시 15분에는 전력수급 마지노선인 400만kW를 찍으며, 전력당국을 긴장케 했다. 이때 전력수요는 5942만kW였으며, 공급능력은 6342만kW였다.

이후 다행히 400만kW 이하로는 내려가지 않았으며, 오후 5시 다시 500만kW대를 회복, 오후 6시 35분 현재 657만kW를 기록하고 있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때이른 더위로 인해 에어컨 등 냉방기기 사용이 급증함에 따라 전력 소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한전은 이날 예비전력이 500만kW 아래로 내려감에 따라 전력 수요관리에 돌입, 미리 약정한 기업 고객들로부터 100만kW의 전력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