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 국내 건설수주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김흥수)에 따르면, 2012년 2월 국내 건설수주는 공공과 민간 모두 호조를 보여 전년 동월대비 100.4% 증가했다.

특히, 자료를 집계한 지난 1976년 이후 2월 수주로는 역대 최대액인 8조1926억원을 기록했다.

공공수주는 토목수주가 높은 실적을 보였으며, 건축수주가 기저 효과에 따른 증가로 전년 동월대비 55.7% 증가한 2조1752억원을 기록하면서 7개월 연속 증가했다.

이중 토목수주는 태안 화력발전소 수주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대비 49.7% 증가해 2월 수주로는 역대 두 번째로 높은 1조8191억원을 기록했다.

공공주택수주 역시 지난해 2월 수주가 부진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 동월비 507.4% 급등했으며, 비주택 건축수주 또한 지방 이전 관공서 공사 증가로 12.6% 증가했다.

공공건축수주도 전년 동월대비 96.2% 증가한 3562억원으로, 이는 지난 2005년부터 2011년 까지 2월 평균 수주액이 4000억원에 비해 다소 못 미치는 실적이다.

이와 함께 민간수주는 대규모 플랜트 수주와 비주택 수주가 양호한 모습을 보이며 전년 동월대비 123.6% 급등한 6조174억원을 기록해 2월 수주로는 역대 최대액을 기록했다.

특히, 토목수주는 복합화력발전소와 대규모 석유화학 플랜트 수주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대비 449.7% 급등한 3조783억원을 경신했다.

또한, 토목 공종의 경우 도로 및 교량(246.8%), 발전 및 송전(730.3%), 기계설치 수주(214.6%)가 전년 동월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