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이 실시설계를 하면서 시공방법 개선으로 예산 57억원을 절감했다.

철도시설공단은 수도권 고속철도의 신호설비 및 통신설비와 울산~포항간 전철설비 3건에 대한 실시설계를 하면서, 설계VE (Value Engineering)를 시행, 15건을 개선함으로써 약 57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수도권 고속철도 신호설비의 무정전전원장치의 축전지를 이중계에서 단일계로 조정해 17억원을, 불필요한 ‘터널내 작업표시등’을 설치하지 않고 9억원을, 터널에 설치되는 ‘지진계측설비’의 간격을 조정(7km→10km)해 10개소에서 7개소로 축소해 5억원을 절감했다.

또 수도권 고속철도 통신설비관로(케이블트레이)를 기존 관로와 통합·활용해 5억원을, 광케이블 감시시스템 서버를 수도권·호남고속철도와 통합해 2억원을, 울산~포항간 전철전력설비의 터널내 급전선애자 지지방식 변경(V형→I형)해 9억원을, 가공접지선 규격 변경(CU 75㎟→38㎟)해 3억원을 절약했고, 기타 자재 및 기기의 용량 최적화에 따른 설치수량 축소로 7억원을 절감했다.

석종근 철도공단 설계기준처장은 “앞으로 철도구조물의 실효성을 재검토하고 경제적으로 설계·시공이 되도록 해 재원이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