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산업계가 ‘가로림 조력발전소 구하기’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최근 환경부로부터 가로림만조력발전소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서가 반려된 가운데 전문가들은 전력계가 최대한 역량을 모아 사업 추진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A대학 B교수는 “2013년 발효될 새로운 기후변화협약에 대처할 수 있는 유일한 최대 에너지원이 대규모 조력발전소”라며 “전력수급 계획에 이미 반영되어 있는 국가차원의 프로젝트인 만큼 특정 기업의 프로젝트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사업추진의 정당성 확보와 수용성 제고를 위해 전력계가 함께 난관을 헤쳐나가는 묘안을 찾아나갈 것”을 주문했다.
B교수는 “조력발전은 대체에너지 개발에 부응하는 자연순환 에너지로  세계적인 신·재생에너지 개발 흐름에 비춰볼 때 국내 기술이 상당히 뒤쳐져 있는 실정”이라고 전제하고 “ 가로림 조력발전소 건설 추진이 신·재생에너지 개발의 혁신적 기여와 함께 조력발전소 건설 및 운영노하우 축적으로 해양에너지 개발 기술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 궁극적으로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현 조력 후보지로는 가로림만, 인천만, 천수만 등이 있으나 제반 입지조건을 고려할 때 가로림만이 최적의 조력발전소 후보지이며 건설 후에는 에너지 수급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 관광자원 개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C전문가는 “ 관련 지방자치단체와 중앙부처의 인·허가 관계당국이 가로림발전소 건설을 위한 적극적인 협력이 절실하다”고 피력했다. 그는 “환경측면에서 갯벌은 13% 정도 감소되나 수면의 정온화로 투명도가 증대되어 양식업 소득증대(프랑스 랑스조력의 선례 150% 증대)와 조수간만 속도를 완화시켜 어족의 산란장화로 수산생물 생성조건 향상으로 자원을 보호하는 한편 태안 원유 유출사고와 같은 대재앙에서 가로림만을 영원히 청정지역으로 보존할 수 있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환경부는 20일 환경영향 평가서가 계절적 변동 미반영과 멸종위기종 서식지 훼손에 대한 저감대책 미비 등 문제점이 발견돼 사업승인권자인 지식경제부에 평가서를 반려했다.
하계, 동계, 우기. 홍수 등 계절별 침식·퇴적 변화를 조사하는 데만  5~6개월이 소요됨에 따라 사업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가로림조력발전소 측은 “미비한 부분을 보완해 다시 제출할 계획”이라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