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노조가 임금 5.1%이상 인상요구안 등 사업계획을 승인했다. 또 강제순환의 인사규정개정과 부족인력에 대한 충원을 사측에 요구키로 했다.
전국전력노조(위원장 김주영)는 25일 충북 수안보에서 제67년차 전국대의원대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올 사업계획을 승인했다.
또 신민호 사무처장을 상임부위원장으로 선출하고, 사무처장에는 이경호 총무실장, 중앙집행위원에 함규식(광주전남지부), 조향래(인재개발원지부), 문용희(대구전력지부)씨를 선출했다.
김주영 위원장은 “ 존중과 협력의 노사관계 전통이 일방주의적 노사관계로 변질되고 있다"며 “전기요금 문제로 인한 적자상황에 대한 근본적 해결책 없이 혁신과 개혁의 채찍만으로는 한계상황에 다다랐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부족인력충원, 인사이동문제 등 현안 해결에 대한 성과가 없다면 강경투쟁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노조는 올 주요사업으로 임단협교섭과 조직확대, 전력산업 시장화 저지투쟁을 벌일 방침이다. 이를위해 임금 5.1%이상 인상요구와 오는 7월 공공부문 대통합을 목표로 하는 조직발전 전략을 추진키로 했다.
한편 이날 대의원 대회에선 또 현장의 문제들을 집중적으로 제기하고 본부의 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특히 인사이동기준과 관련해 강제적인 순환이동이 없어야 하며, 현장의 부족한 인력에 대해 조속히 충원될 수 있도록 본부의 노력을 촉구했다.
이경호 신임 사무처장은 “최근 문제가 불거진 인력 시프트 문제를 포함해 해외사업 강화에 따른 인력전환 배치 문제와 현장에서 부족한 인력 충원 등에 대해 문제점 지적이 많았다”며 “지속적으로 사측에 이에대한 해결을 요구하겠지만, 해결되지 않을 경우 노사 관계는 악화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