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월 말 현재 건설업 종사자수가 전년동월대비 6만7000명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3월 한 달간 건설업 입직자는 18만명, 이직자는 11만6000명을 웃돈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노동부는 농림업과 어업을 제외한 산업분야의 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 2만8000개를 대상으로 ‘2012년 3월 사업체노동력조사’를 진행, 이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년동월대비 종사자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산업은 건설업이 꼽혔다.

　전체 건설업 종사자는 96만9000명으로 상용근로자 59만5000명, 임시ㆍ일용직 35만7000명, 기타 1만6000명 등이다.

　이 가운데 상용근로자는 전년동월대비 2만5000명(4.4%), 임시ㆍ일용직은 4만4000명(14%)이 늘었고, 기타에서 3000명(-13.5%) 정도가 줄었다.

　입직ㆍ이직자수도 건설업이 가장 많았다.

　건설업 입직자는 18만193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만8661명(18.9%)이 증가했다.

　상용근로자는 1만9891명으로 전년동월과 비교해 1213명(6.5%), 임시ㆍ일용직은 16만302명으로 2만7448명(20.7%)이 늘었다.

　이직자는 총 11만6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만182명(35.1%)이 늘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경제활동인구지표부터 건설기성액 현황 등을 보면 건설업 근로자가 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증가하는 추세”라며 “착공면적이 늘었다는 분석도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 건설경기가 조금씩 개선되는 것으로 이해된다”고 말했다.　

　이밖에 산업별 근무시간은 부동산업 및 임대업이 월 평균 196.7시간(전년동월대비 12.9% 증가)으로 가장 길었고, 건설업은 월평균 153.9시간(11% 증가)으로 가장 짧았다.

　근로시간 상승률이 가장 높은 산업은 금융 및 보험업(166.3시간, 전년동월대비 22.5% 증가)이 꼽혔다.

　전년동월대비 상용근로자의 근로시간이 10%대로 늘어난 것은 2008년 관련 통계자료를 작성한 이후 처음이라는 게 고용부의 설명이다.

　한편,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이 서울지역 2만7147개 표본사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1년 10월 기준 지역별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지역 종사자수는 379만8000명(전국 1383만8000명의 27.5%)으로 자치구별로는 강남구 61만6000명, 서초구 36만7000명, 중구 32만8000명 순으로 많았다.

　서울지역 빈 일자리율은 1.7%로 전국 평균 1.7%와 같았고, 자치구별로는 도봉구 3.3%, 중랑구 3.2%, 강북구 2.4% 순으로 높았다.

　산업별 빈 일자리율은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 2.7%로 가장 많았고, 광공ㆍ제조업 1.7%, 전기ㆍ운수ㆍ통신ㆍ금융업 1.4%, 사업ㆍ개인ㆍ공공서비스업 1.3%, 건설업 1.2% 순으로 집계됐다.

한형용기자 je8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