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수주액이 4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건설산업정보센터에 따르면, 작년 건설수주액은 109조9910억원으로 이는 전년 114조5903억원 보다 4.0% 감소했다.

건설산업기본법령에 따라 공사대장에 의무적으로 등재하는 1억원 이상 건설공사를 토대로 집계됐다.

건설 수주액은 지난 2007년 140조8137억원을 정점으로 4년 연속 감소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08년(131조3445억원) -6.7% ▲2009년(118조1002억원) -10.1% ▲2010년(114조5903억원) -3.0%로 감소세가 줄었다가 작년에 다시 -4.0%로 확대됐다.

부문별로는 공공수주액(52조8188억원) 감소폭이 -6.8%로 민간수주액(57조1723억원) 감소폭 -1.2%보다 컸다.

특히, 민간수주는 전년 17.2% 증가했지만, 작년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반면 작년 1억원 이상 건설공사 수주가 전무한 무실적업체 비율은 23.9%로 전년(26.0%)보다 소폭 낮아졌다.

시공능력평가액 기준으로는 전년 2.0%였던 50위권 이내 건설사의 무실적 비중은 0%로 낮아졌다.

이어 51~100위(10.6%→10.4%), 301~1000위(4.8%→4.4%), 1000위 이하(27.9%→25.6%)의 무실적사 비율도 전반적으로 떨어졌지만 101~300위의 중견업체의 무실적비율(4.2%→6.2%)은 오히려 증가했다.

작년 한해 수주실적이 가장 좋았던 건설업체군은 51~100위 이하로 건설업체 실적지수가 113.6(기준치 100)에 달했다.

101~300위 업체와 301~1000위 업체의 지수도 102.4와 102로 기준치를 넘었다.

그러나 50위권 대형사의 실적지수는 87.5에 그쳤고 1000위 이하 중소업체의 지수도 95.6으로 평균치(96.3)를 밑돌았다.

센터 관계자는 “센터의 분석치로는 수주 감소폭이 커지고 건설투자 감소폭도 전년에 비해 확대되는 등 건설경기 침체가 여전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