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발전기의 계획예방이 늘면서 비싼 유류발전기의 가동이 급증하면서 3월 SMP가 역대 최고치인 177.5원까지 치솟았다. 3월에 기록한 평균 SMP는 2009년 2월 기록한 161.05원을 넘어선 역대 최고 기록이다. 정산단가도 3달 연속 100원을 넘어섰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3월에 기록한 계통한계가격(SMP)은 2월 123.7원보다 무려 43.5%나 급등했다. 정산단가 또한 2월보다 34.9% 증가한 108.2원으로 역대 최고치 기록을 이어갔다. 1월 정산단가는 100.85원, 2월에는 100.2원을 기록한 바 있어 3개월 연속 100원대를 넘어섰다.

이처럼 SMP와 정산단가가 초 고공행진을 지속하는 것은 주요 발전연료의 연료비 상승과 높은 가격의 유류발전기가 시장가격을 결정하는 비율이 급증한 것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원전, 유연탄화력의 계획예방정비가 늘면서 비싼 유류와 LNG복합화력의 가동이 늘었기 때문.

3월 LNG 열량단가는 1G㎈당 7만4888원으로 지난해 3월 6만1293원에 비해 22.18%나 올랐다. 유류의 경우 가동이 늘면서 열량단가가 10만2515원까지 폭등했다. 이는 지난해 3월 7만5262원에 비해 36.21%나 증가한 수치다. 유연탄 열량단가는 2만2974원으로 전년 동월 2만932원에 비해 14.48% 증가했다.

특히 유류 발전기의 SMP결정비율은 지난해 3월 1.21%에 불과했으나 올 3월에는 20.56%로 급증했다.

3월 전력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4.9% 증가한 403억2000만kWh를 기록했다. 지경부측은 유럽재정위기 여파로 수출은 감소했으나 꽃샘추위로 인한 난방수요 증가 등으로 전력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용도별로는 전년 동월 대비 산업용 4%, 교육용 6.5%, 일반용 6%, 주택용 6.5%, 농사용 17.1%가 각각 증가했다.

한편 3월 전력시장 거래량은 전년 동월 대비 1.7% 증가한 405억7000만kWh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