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총선에서 당선된 인물은 국토해양부와 유관기관 출신으로 이재균, 김희국, 조현용, 강길부(새누리당), 이용섭(민주통합당) 등 5명과 업계 출신은 박덕흠(새누리당)과 성완종, 김영주(자유선진당) 등 총 8명이 당선,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우선 前 국토부 제2차관과 해외건설협회장을 역임한 이재균(부산광역시 영도구) 당선자는 부산에 해양 혁신도시가 추진되고 있는 만큼 향후 해양수산부를 부활시켜 이를 부산에 유치하겠다는 공약과 함께 부산영도구의 현안인 남북항대교 연결도로를 통해 주변 상권을 활성화하겠다고 약속했다.

前 국토부 차관인 김희국(대구광역시 중구남구) 당선자도 이번 처음으로 19대 국회에 입성했다. 김 당선자는 ‘국토개발 전문가’를 강조하며 맞춤형 도심 재개발 프로젝트, 구민체육광장 조성, 노인복지관 건립 등 주요공약 5개 중 3개를 개발 관련 공약으로 내걸었다.

조현용(경남 함안ㆍ의령ㆍ합천) 前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은 前 건설교통부 부산항공청장을 역임한 인물로, 의령-합천 고속철도 조기착공과 KTX 역사건립과 황강직강공사를 통한 산업단지 조성 등의 공약을 강조했다.

옛 건설교통부 차관을 지낸 강길부(울산광역시 울주군) 당선자는 양산-울산 광역철도 건설과 울산과기대를 과학기술원으로 전환하는 등 울산을 미래형 도시로 건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용섭(광주광역시 광산구 을) 前 건설교통부 장관은 교육인프라와 문화관광체육시설 확충 등의 공약을 내세웠다.

건설업계 CEO 출신 3명의 당선자는 침체된 건설경기 회복에 적극 나설 것을 천명했다.

대한전문건설협회장을 맡고 있는 박덕흠(충청북도 보은․옥천․영동) 당선자는 전문건설인 출신으로 이번 총선 공약으로 베이비부머 세대 유입을 통한 귀농귀촌 특구 조성, 소상공인 지원센터 유치, 고등학교 무상의무 교육, FTA이익 공유세 신설 및 농어촌지원기금 마련 등을 내세웠다.

前 대한건설기계협회와 대한전문건설협회 부산광역시회장을 역임한 김영주(비례대표) 당선자는 지역 현안 해결을 주요 공약으로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다.

현재 경남기업 회장인 성완종(충남 서산 태안) 당선자는 CEO 출신답게 정부투자기관, 지방자치단체, 민간기업을 통해 재원을 마련해 서민주택 3,000가구 건설을 약속하며 금배지를 달았다.

이번 4.11 총선에는 총 12명의 건설인이 출마, 8명이 여의도 정치가에 안착했다.

건설경기 어려움이 가중되는 최근 이들 국토해양인 출신 국회의원의 대거 진출에 따라 국내 건설경기 진작은 물론 건설산업 선진화를 위한 국회 차원의 대책마련에 희망을 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