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거래소(이사장 남호기)는 지난 2일 중앙전력관제센터가 실시간 계통운영업무를 수행할 수 없는 비상상황에 대비해 중앙전력관제센터 업무를 후비급전소인 천안급전소로 전환, 운영하는 훈련을 시행했다.

이날 훈련은 급전자동화설비(EMS, Energy Management System)와 급전 통신기능이 모두 정지되는 상황을 대비, 즉각적인 대처능력을 점검하기 위해 진행됐다.

중앙전력관제센터는 우리나라의 모든 발전기를 제어하고 송전망을 운영하는 전력 컨트롤 타워다. 중앙전력관제센터 기능에 이상이 생겨 전력계통을 제어하지 못한다면 국가적인 혼란을 가져오게 된다.

이러한 위기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전력거래소는 후비급전소인 천안급전소에서 중앙전력관제센터의 업무를 수행하는 훈련을 연 4회 실시하고 있다.

평상시 중앙전력관제센터는 실시간 발전기 기동·정지, 전력수급운영, 345kV 이상 및 수도권 지역 154kV 송전망 운영업무를 담당하고 후비급전소인 천안급전소는 비수도권 지역의 154kV 송전망 운영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훈련과 같이 중앙전력관제센터 기능이 상실되는 경우에는 중앙전력관제센터 인력이 후비급전소로 이동해 업무를 수행하도록 돼있으며, 이동하는 동안 천안급전소가 중앙전력관제센터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