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연구원(원장 김호용)은 전기연구원 기술을 이전받은 기업을 중심으로 ‘KERI 기술사업화 협의회(KERI Technology Commercialization Association)’를 발족, 회원사 관계자 1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8일 창원컨벤션센터(CECO) 대회의실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 전기연구원 기술사업화 협의회는 28일 창원컨벤션센터(CECO) 대회의실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 발족을 알렸다.

기술사업화 협의회(KERI-TCA)는 최근 6년간 창원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전기연구원으로부터 기술이전을 받거나 공동연구를 진행한 총 420여개 기관 및 기업 가운데, 1차로 전기연구원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52개사가 우선 참여했다.

협의회는 이날 기술사업화 협의회를 이끌 초대 회장으로 코디에스 박찬중 대표를 추대, 선임했다. 향후 전기연구원과 회원사들이 함께 모여 개발된 기술에 대해 공동 홍보하고 회원사 상호간 자사의 기술과 제품을 활발하게 교류해 연구과제를 발굴하거나, 융합기술을 개발하는 발전적인 모임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전기연구원은 협의회 발족으로 기술이전 사후관리의 내실화와 함께 회원 기업간 정기적 교류를 통한 기술이전 기회 확산 및 이전기술 상용화 제품의 상호 활용 기회 확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기업 상호간 융복합 기술의 개발 기회 제공을 통해 연구원의 연구영역을 확장시키는 한편, 고객 만족도를 한층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협의회는 중앙협의회와 스마트그리드, 신재생에너지, 환경설비, 제어진단장비, 반도체 자동화장비, 전자재료부품, 의료기기, 전기재료, 전동기/발전기 분야에서 4개의 전문분과위원회가 설치 운영된다. 전기연구원은 중앙협의회 예산 지원 및 관련 연구부서에서 분과위 참여하여 기술 홍보 및 과제 발굴을 지원하고 연구원 홈페이지내에 협의회 활동 페이지를 구성하는 등 홍보를 지원할 예정이다.

김호용 전기연구원 원장은 “전기연구원은 기초원천 및 응용분야 선도기술 개발 및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기술이전 실적은 매년 18% 이상 증가하고 있다”며 “회원사 기업들이 힘을 모은다면 국내 전기공업과 전력산업의 발전은 물론 우리 경제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궁극적으로 중소기업의 동반성장과 고용창출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전기연구원과 협의회는 향후 회원사를 추가 확대, 중소기업간의 교류의 장을 만들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전기연구원은 지난해 96건의 기술이전을 통해 55억200만원의 기술료 수입을 기록, 한국전자통신연구원(259억2700만원/329건)과 한국철도기술연구원(60억500만원/21건)에 이어 산업기술연구회 산하 출연연구원 중 기술료 수입 3위를 기록했다. 올해 2월에도 중견전문기업 상보에 착수료 5억원, 런닝로열티 2.7%의 조건으로 그래핀 대량생산 기술을 이전하는 한편, 중소기업지원팀을 신설하는 등 상용화 기술개발과 기업지원 강화에 앞장 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