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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발전사 연이은 사고 악재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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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9일 고리1호기 중단사고에 이어 15일에는 중부발전 보령화력발전소 화재사고, 19일 아산 송전탑 붕괴사고 등 한전과 발전 자회사들의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는 등 악재가 계속되고 있다.
15일 국내 최대 화력발전소인 보령화력발전소가 화재로 가동을 멈췄다. 전력 비수기인 상황이라 당장 블랙아웃을 걱정할 단계는 아니지만 노후발전시설의 연이은 사고로 국민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다. 사고는 보령화력 1호기 내부에 있는 전선이 타면서 일어났다.
여기서도 고리1호기 사고와 같이 형식적인 안전점검 및 허술한 관리, 늑장보고가 또다시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사고가 나자 직원들이 자체 진화를 이유로 우왕좌왕하다 시간만 보내며 화를 키웠다. 결국 화재가 번져 자체 진화가 어렵게 되자 사고발생 30분이 되서야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19일에는 한전 대전충남본부가 아산시 배방면 세교리에 건설중인 50m 높이의 대형 송전탑이 두동강이 나면서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완공을 1주일여 앞두고 발생한 사고라 부실공사 논란도 일고 있다.
사고는 지난 19일 오후 6시경 천안시에 조성중인 풍세산업단지에 신규 소요전력 공급을 위해 건설중인 154kV 풍세분기 송전 철탑이 장력을 이겨내지 못하고 무너졌다. 50m높이의 송전탑은 다시 연결된 높이 27m 송전탑을 부러뜨렸다. 사고와 동시에 전력 공급이 차단돼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자세한 사고 경위는 조사중이나 일부 전문가들은 철탑 설치과정과 전선 연결 과정에서 장력을 이겨낼 수 있는 안전조치가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한전측은 현재까지 송전탑의 품질 불량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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