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원전 1호기 비상발전기 정전사고와 보령화력 1호기 화재로 발전소에 대한 안전강화와 사고예방이 국민적인 관심으로 떠오른 가운데 정부가 대대적인 에너지자원 분야 안전점검에 나선다.
민관 합동 사절단을 이끌고 자원외교에 나섰던 조석 지경부차관은 당초 일정보다 하루 앞당겨 급히 귀국해 17일 에너지자원실장,기후변화에너지자원개발정책관, 에너지산업정책관과 해당분야 과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지경부는 최근에 발생한 발전소 가동중단 사태와 관련해 동계전력수급이 지난 후라 전력수급 안정에는 문제가 없지만, 다가올 하계수급에 대비해 에너지시설물 전반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보고 전력․가스․석유․광산 등 주요 에너지시설에 대한 ‘전반적인 안전점검’ 을 실시키로 결정했다.
정부 안전점검에서는 안전시설 전면실태 점검, 실시간 보고체계 점검, 안전관련 제도개선, 에너지실 비상근무 등 점검에 착수할 계획이다.
지경부는 전체설비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을 벌일지, 아니면 취약설비에 대한 점검을 벌일지, 점검 설비 선정에서부터 합동점검반 구성과 관련해서도 범위와 규모를 정하기 위한 내부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경부 관계자는“아직 구체적인 점검 범위와 점검반 구성에 대해선 내부 논의중이며, 큰 폭의 조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