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화력, 서인천복합 등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문덕) 소속 사업장에서는 맹독성물질이 들어간 대형 변압기를 볼 수 없게 됐다. 서부발전은 서인천발전본부를 끝으로 변압기 절연유에 들어있는 잔류성 유기오염물인 ‘폴리염화비페닐(PCBs)’를 제거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PCBs(Polychlorinated Biphenyls)는 강한 독성이 오래 남아 건강과 환경에 오랫동안 피해를 줄 수 있는 오염물질로, 세계적으로도 제조·사용이 금지된 품목이다. 하지만 PCBs는 뛰어난 절연성으로 예전부터 변압기, 축전기에 폭넓게 사용돼왔다. 이에 따라 지금도 PCBs가 들어있는 제품이 남아있어 우려를 나타내왔다. 서부발전 발전처 기후환경팀 관계자는 “정부기준보다 3년, 국제협약기준 보다 13년 앞서 PCBs 처리를 끝냈다”다. 한편 환경부는 2015년까지 PCBs를 근절한다는 내용의 합의서를 지난 2004년 10월 전력그룹사, 환경단체와 함께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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