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활한 제품사고조사를 위해 소방방재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소비자원 등 11개 제품사고조사 유관기관이 힘을 모으기로 했다.
기술표준원은 최근 제품사고조사센터 협의회를 구성, 합동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기관 간 제품사고 조사기법을 공유하고 협력범위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개별 축적된 조사결과와 기법을 공유해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정부는 제품사고 조사 시 사고정보와 유형, 현장 및 제품을 유기적으로 조사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한국소비자원, 소방서, 국과수 등 각각의 기관이 조사기능을 나눠서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기표원 관계자는 “사고조사 기관 간의 협력체계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사고조사센터의 활발한 활동을 통해 사고조사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공동조사의 장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세미나에서는 리콜관리팀이 제품사고조사 제도의 개요에 대해 설명했으며, 소비자원과 방재청은 위해제품정보 수집현황과 제품으로 인해 발생한 화재사고 분석절차를 각각 소개했다.
국과수 역시 사고제품 원인을 조사할 때 착안사항과 조사기법 등 다양한 사례를 전했다.
한편 제품사고조사센터 협의회에는 기술표준원, 한국제품안전협회, 한국기계연구원,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전기안전연구원, 방재시험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한국의류시험연구원, FITI시험연구원 등 11개 사고조사 기관이 속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