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권중 전기안전공사 안전인증센터장

“안전인증센터는 제품의 안전을 책임지는 곳입니다. 제품의 안전은 결국 설비의 안전으로 이어지죠. 이번 고전압대전력분야 인정 확대를 통해 기존 제품 안전을 넘어 설비 안전까지 책임지는 기관으로서 공사의 역할과 위상을 정립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권중 전기안전공사 안전인증센터장은 이번 고전압대전력분야 KOLAS 인정 확대를 통해 설비안전과 제품안전을 동시에 책임지는 주체로서 공사의 위상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기업의 제품 품질향상 등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전기기 제조업체들 입장에서도 비용과 시간적인 측면에서 많은 이득이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동안 고전압 관련 검수시험과 시험성적서 발행은 전기연구원이 단독으로 진행해 왔어요. 하나의 기관에서 모든 시험을 진행하다 보니 기업들의 대기시간이 길어질 수 밖에 없었죠. 또한 창원에서 업무가 이뤄지다 보니 수도권에 있는 기업들은 이동거리와 비용 등 물리적으로도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안전인증센터의 KOLAS 고전압분야 인정 확대를 계기로 수도권에 위치한 기업들이 창원에 있는 전기연구원 본사까지 이동하는 수고와 비용을 덜 수 있다는 게 김 센터장의 설명이다. 또한 이 같은 제반비용을 절감함으로써 제품의 품질향상에도 기여 할 수 있을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이 밖에도 인증센터는 각종 시험장비 등 설비는 물론 전문 검수인력 보강을 위한 준비에 나서고 있다. 예산을 확충해 설비를 갖추는 등 센터 자구적인 노력을 통해 기업들이 신뢰할 수 있는 전문 검수기관으로 도약하겠다는 것.
“기업들이 만족할 만한 수준의 검수역량을 갖추기 위한 준비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선 올해엔 약 1억5000만원의 예산을 투입, 시험장비 보강에 적극 나설 계획이에요. 또한 현장인력을 충원하고,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등 인력 발굴도 기획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검수기관으로서의 신뢰도 제고에도 더욱 노력해 나가야 하죠.”
끝으로 그는 “국제공인시험기관이라는 권한이 늘어난 만큼 제품과 설비의 안전을 책임진다는 책임감도 막중하다”며 “대내적으로 성실히 준비하고 있는 만큼 기업들도 인증센터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