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폐기물도 신재생에너지원으로 집중 육성된다.
지식경제부는 지금까지 재활용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던 폐기물을 이용해 신재생에너지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폐기물에너지 기술개발 전략로드맵’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쓰레기봉투에 담겨 버려지던 생활 쓰레기와 폐고무 같은 산업 폐기물을 이용해 열과 전기를 공급하는 기술이 앞으로 보다 활발히 개발될 전망이다.
이번 로드맵은 고등기술연구원 등 20여명의 폐기물 에너지 분야 산학연전문가들이 모여 지난해 9월부터 약 6개월 동안의 준비를 통해 수립됐다.
로드맵에는 폐기물을 본격적인 신재생에너지원으로 육성하기 위한 기술개발 기본 방향과 산업지원 전략을 담고 있다.
우선 폐기물을 태워서 얻는 소각열과 고체 폐기물에서 고형연료, 합성가스 생산 및 이용 등 5가지 핵심 기술 또는 설비를 포함하는 5대 전략품목을 선정했다. 또 5대 전략품목을 구성하는 차세대 열병합 발전기술과 300t 이상급 소각열 이용 실증 시스템 등을 포함한 17개의 핵심기술을 선정해 실제 폐기물에너지 관련 R&D 성과가 에너지생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지경부는 이번 기술개발 로드맵에 따라 앞으로 기술 분야별로 핵심 설비 국산화, 공정 시스템과 플랜트의 상용화에 집중 지원하고 관련 예산도 지속적으로 증액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지식경제부와 에너지기술평가원은 바이오와 폐기물 분야의 R&D를 집중 키우기 위해 박진원 연세대 화공생명과 교수를 바이오폐기물 PD로 선임하고, 이 분야의 R&D를 전담토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