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월 철근가격을 둘러싼 건설사와 제강사의 협상이 타결됐다.

　건설ㆍ제강사 대표들로 구성된 철근가격 협의체는 28일 오후부터 밤 8시 30분경까지 모임을 가지고, 1월 t당 81만6000원, 2월 83만6000원, 3월 84만1000원(고장력 10㎜, 현금가 기준)으로 철근가격을 최종 결정했다.

　철근가격 협의체 관계자는 “그동안 양측간 철근가격에 대한 입장차는 있었지만 갈등고조에 따른 공급중단 등 최악의 상황은 없어야 한다는 데 서로 동의하고 있었다”며 “서로 한발짝 양보해 이 같이 일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주까지만 해도 건설사는 1월과 2월 철근가격으로 각각 t당 81만원과 83만원에서 더 이상 올려줄 수 없다고 주장해 왔다. 제강사 역시 각각 t당 84만원과 87만원 이하로는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 따라 건설사는 1~3월까지 12월 대비 총 3만1000원을, 제강사는 2만9000원을 양보한 셈이 됐다.

　철근가격 협의체 관계자는 “철근가격이 일괄 결정한 만큼 우선 1ㆍ2월 마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석한기자 job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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