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사장 조춘구)는 건설폐기물에 함유돼 있는 폐목재를 분리·선별해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최근 환경부로부터 환경신기술(인증)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그동안 건설폐기물속의 폐목재는 단순 매립처리 돼 온 실정이었다.

공사가 이번에 인증받은 환경신기술은 '드래그체인형 습식선별기, 에어나이프형 비중선별기, 더블사이클론형 풍력선별기를 이용한 혼합건설폐기물 중 폐목재 선별기술(인증번호 : 제355호)'로 건설현장에서 직접 매립지로 반입되거나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시설에서 배출되는 매립대상 건설폐기물중 폐목재를 선별하기 위해 3개의 요소기술을 개발・적용한 것이다.

매립지에 반입되는 건설폐기물중 가연물은 90%이상, 폐목재는 80%이상 회수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건설폐기물중 가연물 및 폐목재 선별기술이라는 평가다.

공사는 일일 50톤 처리규모의 건설폐기물 선별 시범시설 운영결과를 토대로 이미 3건의 국내 특허를 등록했고, 녹색기술 인증 및 공정자동운전을 위한 프로그램 등록까지 완료하는 한편 수출 및 해외사업을 위해 현재 국제특허도 출원중에 있다.

천승규 녹색기술연구센터장은 “본 기술을 통해 단순 매립처리되던 폐목재를 포함한 가연성 건설폐기물이 고형연료(WCF, RDF) 및 바이오알코올 원료 등 유용한 에너지원으로 재이용이 가능하게 됐으며, 반입되는 건설폐기물에 함유된 목재를 선별 분리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경우 년간 약 1,000억원의 원유수입 대체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드래그체인형 습식선별기, 에어나이프형 비중선별기, 더블사이클론형 풍력선별기를 이용한 혼합건설폐기물 중 폐목재 선별기술(인증번호 : 제355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