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전국적으로 1만8000여 가구의 물량이 쏟아지며, 분양시장이 모처럼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3일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3월 한 달간 전국 40곳의 사업장에서 총 2만3739가구 중 1만8410가구가 일반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 달(1만4563가구)보다 3847가구 늘어난 수치다.

이처럼 분양물량이 늘어난 것은 통상적으로 분양시장이 회복되는 시기를 맞이한데다, 전국적인 전세난 여파까지 맞물려 건설업체들의 움직임이 바빠졌기 때문이다.

특히 수도권, 지방 상관없이 지역적으로 고르게 물량이 공급될 것으로 보여 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우선, 수도권은 입지와 브랜드 경쟁력을 갖춘 서울 재건축·재개발 등의 물량이 눈에 띈다.

지방은 부산, 울산, 경남, 충남 등 인기지역을 중심으로 알짜물량이 쏟아질 예정으로, 특히 3월부터 지방은 청약지역 단위가 기존 시·군에서 도 단위로 확대됨에 따라,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한 청약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 예정물량을 살펴보면 경기지역이 4479가구로 제일 많은 물량을 쏟아내며, 이어 ▲충남(2384가구) ▲광주(2068가구) ▲경남(1979가구) ▲경북(1720가구) ▲울산(1640가구) ▲인천(1300가구) ▲부산(851가구) ▲서울(680가구)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에서는 신동아건설이 오는 3월 강동구 천호동에 ‘천호동 신동아파밀리에’ 주상복합 23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공급면적 128~141㎡로 구성됐으며, 지하철 5·8호선 천호역이 도보 5분 거리의 역세권에 현대백화점, 이마트 등의 생활편의시설이 인근에 갖춰져 있다.

쌍용건설은 서울 강서구 염창동에 ‘강서 쌍용예가’의 분양에 나선다.

웅지, 오성, 염창 연립주택을 재건축한 이 단지는 총 152가구 규모로 이중 57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공급면적은 84~109㎡로 구성되며, 지하철 9호선 증미역이 인근에 위치해 여의도 및 강남일대로의 접근성이 좋다.

또한 이마트, 홈플러스 등의 편의시설이 가까이에 위치한다.

롯데건설은 서초구 서초동 삼익2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서초삼익 롯데캐슬 프레지던트’를 일반분양 할 예정이다.

총 280가구 중 93가구가 일반에 공급되며, 공급면적은 113~186㎡로 구성된다.

지하철 교대역, 강남역, 사평역이 가깝고, 반포I.C와 인접하며 서초로, 우면로, 반포로 및 경부고속도로 등의 도로 접근성도 좋다.

생활편의시설로는 신세계백화점(강남점), 뉴코아아울렛(강남점), 킴스클럽(서초점) 등이 있다.

GS건설은 서울 성동구 금호18구역에서 ‘금호자이 2차’의 분양에 나설 전망이다.

총 403가구 규모로 이중 38가구가 일반에 공급되며, 공급면적 기준 82~148㎡로 구성된다.

지하철 3호선·중앙선 환승역인 옥수역, 3호선 금호역이 각각 도보로 10~15분 거리에 위치한다.

또한 한남대교, 성수대교, 강변북로 등으로의 진입이 수월하며, 인근에 금남시장, 달맞이공원, 응봉산, 이마트 등의 편의시설이 위치해 있다.

삼성물산은 성동구 금호19구역에서 ‘래미안 하이리버’의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총 1057가구 중 33가구가 일반에 공급되는데, 특히 10층 이상 가구도 일반분양 분에 포함돼 있고, 한강 및 응봉산의 조망이 가능하다.

성수대교, 동호대교, 강변북로, 동부간선도로 등 주변 간선도로 이용이 편리하며, 금호시장과 이마트 등의 편의시설이 가깝고 서울숲도 가까이에 위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