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사장 김종신)이 원자력 발전소의 부실건설을 예방하기 위해 최고가치낙찰제도를 도입한다. 그동안은 최저가낙찰제도를 통해 업체를 선정해 왔다. ▶관련기사 13면
이 제도는 오는 2013년 발주 예정인 신고리 5·6호기 주 설비 공사 부터 적용된다.
또 원전 운영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책임소재를 객관적으로 규명하기 위해 외무전문가가 포함된 별도의 조사단을 구성해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한수원은 원전사고에 대한 객관적 검증을 위해 ‘고장원인 정밀 조사단’을 구성·운영할 계획이며, 지식경제부, 외부전문가로 조사단을 구성하고 필요하면 해외전문가도 포함시킬 계획이다.
한수원은 또 설계·제작 오류 방지를 위해 한수원 내에 ‘설비기술검증위원회’ 를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며, 복수의 설계 전문회사를 통한 교차 검토도 실시할 계획이다.
또 발전소 운영과정에서 인적오류 예방을 위해 작업절차를 따르지 않았을 경우 처벌을 강화하고, 정비·용역 하도급 업체에 대해서는 ‘삼진아웃제’ 도입을 통해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전문 인력도 대대적으로 보강한다.
신고리 2호기, 신월성 2호기 등 신규 원전이 본격 준공되고, 해외 원전사업이 궤도에 오르는 올해부터 오는 2017년까지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만큼, 신규 채용을 늘리고, 퇴직인력을 재 고용하며, 화력분야 경험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또 일반국민들에게 원전의 안전성을 알리고, 원전소재 지역주민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한수원 본사와 원전 4개 지역본부(고리, 월성, 울진, 영광)에 대변인 제도와 정기브리핑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지식경제부는 지난해 12월 21일부터 29일 까지 본사와 4개 원전본부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했으며 총 15개 개선사항을 도출해 한수원에 개선토록 조치를 요청했다.
이에따라 한수원은 정부의 개선요구 사항을 바탕으로 원전의 무결점 운전을 위해 16개 항목에 대한 세부 추진방안을 마련, 본격 추진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