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산업의 활성화와 발전적인 기반 마련을 위한 소방방재청의 세부 정책 추진방향이 설정됐다. 또 이를 위한 제도 및 진흥사업의 실질적인 개선방안을 수립하기 위한 연구용역이 본격화 된다.

소방방재청(청장 이기환)은 지난 1일 이미빌딩 대회의실에서 열린 ‘소방산업정책 자문회의’에서 이 같은 소방산업 활성화 계획을 밝히고 연구용역 과제에 대한 자문위원들의 추가적인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자리에는 이기환 청장을 비롯해 소방산업활성화 TF팀, 소방산업정책자문위원이 참석했다.

소방방재청이 수립한 소방산업 활성화 전략에 따르면 '소방산업활성화 및 진흥 기반 체계 확립'이라는 궁극적 전략 방향을 토대로 ▲소방산업 진흥 정책 방향 설정 및 기반조성 ▲소방산업 성장동력 확보 ▲법령정비 등 제도개선 등의 3대 추진전략을 설정했다.

이를 위한 세부적인 9개 전술과제로 ▲협조체계 구축 ▲정보인프라 구축 ▲조직, 인력, 예산 확보 ▲첨단 기술개발 촉진 ▲소방용품 수요창출 ▲국제경쟁력 강화 ▲품질관리체계 ▲프로세스 개선 ▲법령 정비 등을 선정해 소방산업 활성화 전략의 실행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구성된 소방산업정책자문위원회와 각 분야별 산업체로부터 받은 의견들을 토대로 총 40가지에 이르는 연구분야를 도출했으며 효율적 수행을 위한 파트별 소방산업 활성화 실행계획을 마련해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 중 첫 연구용역을 위한 조달발주 의뢰와 입찰공고가 진행되는 등 본격적인 진흥정책이 시작된다.

발주 예정인 ‘소방산업 진흥을 위한 기반체계 확립 연구’에서는 약 6개월의 기간동안 소방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과 소방산업 진흥사업의 개선방안을 수립하게 되며 총 7,5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와함께 소방방재청 소방산업과 등 총 10명으로 구성된 TF팀에서는 제조업체의 기술개발과 판로개척 및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신제품 시장진출 활성화, 해외시장 개척단 운영, 계획생산 지원 등의 업무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또 소방시설업의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소방시설협회 전략연구소 업무 활성화 및 표준시방 등의 개발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기환 청장은 이날 회의에서 "산업 발전을 위한 현실적인 정책을 펼치기 위해서는 산업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아는 자문위원들의 실질적인 동참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당부하면서 “소방방재청이 과거에 가지고 있던 고정관념과 생각, 사고를 버리고 정책자문위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해 제도를 고치는 등 정책을 끌어가기 위한 부분에서의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기환 청장은 이날 자문회의의 종료시점까지 위원들의 의견을 일일히 체크하며 대안을 지시하는 등 소방산업발전을 위한 확고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최영 기자 young@fpn119.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