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건설공사 입찰시장이 설 연휴를 마치고 돌아왔다.

　조달청은 이번주 총 공사금액(추정가격 기준) 2520억원 규모의 공공 건설공사 입찰 29건을 집행한다.

　이는 지난주(598억원 23건)에 비해 입찰건수는 6건, 입찰금액은 무려 1922억원 증가한 것으로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는 없지만 추정가격이 300억원을 넘는 최저가낙찰제가 돌아와 입찰시장이 활력을 되찾고 있다.

　이주 최대어는 추정가격 793억원의 정읍-신태인(2공구) 도로건설공사로 2등급 116개사가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를 통과해 입찰을 기다리고 있다.

　이어 의령-정곡 국도건설공사(이하 추정가격 351억원)에는 2등급 162개사, 용산-장흥 도로확장공사(325억원)에는 2등급 156개사가 PQ를 거쳐 요즘 보기 드문 도로건설공사를 잡기 위한 치열한 가격경쟁을 예고한다.

　아울러 기술표준원 이전청사 신축공사(206억원)가 3등급, 경안천(경안지구) 하천환경정비사업(169억원)이 4등급 대상으로 각각 집행돼 눈길을 끈다.

　또 보성글로벌표준기상관측소 종합기상관측탑 구축 토목공사가 66억원으로 작지만 최근 10년간 높이 100m 이상 단일 철구조물을 시공한 실적을 갖춘 업체를 대상으로 낙찰자 선정에 나선다.

　이밖에 일반경쟁 11건, 지역제한 7건, 수의계약 5건에 대한 입찰도 이뤄진다.

　이 중 일반경쟁 방식인 원주기업도시 주진입도로 확포장공사(158억원)의 추정가격이 100억원을 넘어 입찰결과가 주목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번주 전북혁신도시 수질복원센터 시설공사 입찰을 마감한다.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이 적용된 이 공사 입찰에는 태영건설과 코오롱건설이 참여할 예정이다.

　LH는 또 최저가낙찰제 대상인 인천서창2지구 소래로 연결도로외 1개도로 개설공사(389억원)와 하남미사 보금자리주택지구 조성공사 3공구(315억원) 입찰도 이번주 집행할 예정이다.

김정석기자 jskim@

채희찬기자 c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