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전력산업기반기금 운영규모가 전년 대비 7.6% 상승한 2조 1974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지난 5일 ‘전력수급안정’과 ‘공익적 기능의 강화’, 전력분야 R&D확대를 통한 ‘전력산업 발전’ 등 올해 기금운영 방안을 정하고 ‘2012년 전력산업기반조성사업 시행계획’을 공고했다.
기금조달 세부 내역을 보면 전기요금의 1000분의 37을 징수하는 법정 부담금이 1조 5956억원에 달하며, 융자이자 및 기술료 등 융자원금 회수금이 5995억원, 가산금이 21억원 등이다.
정부는 효율적인 기금운영을 통해 전력공급의 안정화를 다지고, 원전수출 경쟁력 강화, 녹색성장 기반확충 등의 사업을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기금지원 대상 및 규모를 보면 에너지공급체계구축에 4428억원이 지원된다.
에너지안전관리에는 965억원이 지원되며, 국내외 원전의 안정적인 건설 운영을 위해 3169억원이 지원된다. 특히 우리나라의 차세대 성장동력인 녹색성장 기반확충을 위해 제일 많은 7200억원이 지원된다.
특히 올해는 지능형전력망 초기시장 창출을 위해 스마트그리드보급지원사업과 원전 기자재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 ․ 마케팅지원을 위한 원전기자재종합지원사업이 처음 실시된다.
IGCC 실증플랜트 기술개발, 4000MVA 대전력시험설비 보강을 위한 증설사업도 신규로 추진하는 등 R&D분야의 원천기술개발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지원되는 주요사업 중 눈에 띄는 분야를 보면 부하관리를 통한 전력수요 억제를 위해 지능형 수요관리 사업을 강화한다. 특히 LED조명의 보급 등을 확대해 전기에너지의 효율을 높이는 데 1100억원을 배정했다. 도서지역에 대한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도서자가발전 시설운영지원을 대폭 확대했다. 올해는 연료비 상승 등을 반영해 전년대비 38%를 인상한 16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전력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에 필요한 기본 인프라 조성을 위해서도 35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며, 원전분야 해외수출기반구축을 위한 지원금을 대폭 확대해 지원할 예정이다.
한전 전력기반센터 관계자는 “기금 운영자금에 대한 아웃라인이 이제 나왔으며, 앞으로 수요과제를 발굴을 위한 사업자 모집 등 절차를 거쳐 올해 운영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