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만원 이상 연구장비 구매입찰도 나라장터로 집행

　산업부ㆍ조달청ㆍ산기평, 투명성 확보 업무협약 체결

　앞으로 산업통상자원부 및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발주하는 3000만원 이상 연구개발(R&D)장비 구매입찰도 조달청의 나라장터를 통한 중앙조달방식으로 집행된다.

　산업부와 조달청, 산기평은 11일 오전 대규모 연구개발장비 구매입찰의 투명성 제고를 위한 이튜브-나라장터 연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경제활성화 촉진을 위한 공공조달 혁신방안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중앙조달을 통해 고액 연구개발장비를 구매할 수 있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

　정부는 이를 통해 투명성 제고와 더불어 연간 약 300억원 규모의 예산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협약의 주요내용을 보면, 산업부는 앞으로 연구개발 수행을 위한 장비의 조달구매 및 정보공유에 필요한 제도적, 정책적 환경을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조달청의 경우에는 계약의뢰를 통해 장비의 중앙조달업무를 수행하며 구매 진행 후 낙찰정보 및 계약결과를 나타장터를 통해 이튜브(www.e-tube.re.kr)에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산기평은 산업부 연구개발장비의 조달구매에 필요한 도입심의를 비롯, 이튜브와 나라장터의 연계업무를 담당할 계획이다.

　이관섭 산업부 제1차관은 “3000만원 이상 R&D장비 구매시 이튜브와 나라장터 연계로 입찰, 구매 관련 투명성이 더욱 제고되고 구매비용도 낮출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상규 조달청장도 “연구개발장비 구매입찰이 나라장터를 통해 집행되는 만큼 조달거래비용이 줄고 예산절감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추후 타 부처의 연구개발사업에 대해서도 조달구매를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산기평은 이날 이튜브를 시연하고 그간의 성과 및 조달 연계 기대효과 등을 설명했다.

   봉승권기자 sk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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