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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권 항공수요 급증…신공항 '타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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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과 대구공항 등 영남권 공항의 항공수요가 해마다 크게 늘어나 신공항 건설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는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영남지역 항공수요조사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갖고 영남지역 5개 공항의 장래 항공수요 예측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용역 결과 김해공항의 경우 지난해 이용객이 967만명 수준이었으나, 항공수요가 연평균 4.7% 증가해 오는 2030년에는 이용객이 2,162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김해공항은 저비용 항공사 비중이 지난 2009년 6%에서 작년엔 37%로 급격히 증가하며 국내선 점유율이 43%에서 59%로 크게 늘어나 전체적인 항공수요 증가의 가장 큰 요인으로 조사됐다.
또 국제선 운항편수도 2009년 24개 노선에 1주일에 424편이 운항됐으나, 작년엔 30개 노선에 732편이 취항해, 국제선 이용객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김해공항은 2023년부터 활주로 혼잡이 시작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와 함께 대구공항은 작년 이용객이 108만 명으로 연평균 5.4% 증가해 2030년엔 278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하지만 나머지 울산과 포항, 사천 등 3개 공항은 작년 83만 명이 이용했으나, 연평균 이용객이 1.2%에 불과해 앞으로 20년 후인 2030년에도 103만명에 그칠 것으로 관측됐다.
국토교통부 최정호 항공정책실장은 "이번 수요조사 결과 장래 영남권 항공수요에 대비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따라서 그는 "신공항의 입지와 규모, 경제성 등에 대한 정확한 검증을 위해 5개 지자체간 합의를 거쳐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을 착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영남권 항공수요 조사는 외국의 공항전문기관인 프랑스 파리공항공단(ADP, Aeroports De Paris)이 연구 용역에 참여해 국제선 수요예측을 전담했다. 국내선은 한국교통연구원이 용역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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