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억원 규모의 수도권고속철도 철도전기공사가 곧 본격화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강영일)은 최근 입찰공고를 내고 수도권고속철도 전력설비 신설공사를 맡을 업체 선정에 나섰다. 이번 사업은 수서~동탄, 동탄~평택 간으로 총 2개 공구로 나뉘어 발주됐다. 수서~동탄 구간의 설계금액은 230억8427만원, 동탄~평택 간은 177억9731만원 정도다. 철도공단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 대상공사로, 입찰참가적격자로 선정된 업체가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입찰서 접수개시는 내달 5일이며, 9월 18일 마감된다. 철도공단은 입찰서 접수를 마감하는 9월 18일 개찰 후 낙찰적격심사를 거쳐 최종 계약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의 낙찰자는 ▲수서~동탄 간 32.4km ▲동탄~평택 간 28.68km 구간을 대상으로 케이블 신설 공사를 진행한다. 수도권고속철도 건설사업은 선로용량 부족으로 인한 고속철도 운행의 병목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실시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 3조 2718억원 정도가 투입되는 대규모 건설공사다. 수도권고속철도가 완공될 경우 서울 강남, 강동, 경기 동남부 지역에서 약 30만명의 잠재수요자가 발생할 것으로 철도공단은 내다봤다. 완공은 당초 올해 말까지로 계획됐지만, 빠듯한 공사일정으로 완공일정을 1년가량 늦춰 내년 말 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