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올 상반기 해외플랜트 수주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14년도 상반기 해외플랜트 수주액'이 337억달러로 전년 동기 286억달러보다 20.2%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0년 334억달러를 뛰어넘는 역대 최고액이다.

이번 수주 성과는 이라크 등 중동 수주시장 정세불안과 해양플랜트 발주물량 감소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불구하고 이뤄낸 것이라 의미가 더 크다.

이중 중동에서 절반이 넘는 174억 달러 규모의 플랜트를 수주했으며, 신흥 플랜트시장인 아프리카에서 수주한 플랜트는 역대 가장 큰 56억 달러 규모였다.

여기에 국내 업체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이 실적 증가에 큰 힘을 보탰다.

현대건설, SK건설,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수주한 64억40000만달러 규모의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건설공사가 가장 큰 프로젝트다.

또 GS건설, SK건설, 대우건설, 현대중공업 등 국내업체들이 연합해 총 55억1000만달러의 쿠웨이트 CC프로젝트(Clean Fueal) 2건도 따냈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도 43억4000만달러의 베네수엘라 푸에르토 라 크루즈 정유플랜트 개선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산업부는 올해 700억 달러의 플랜트 수주 목표액을 달성하기 위해 오는 10월 중남미 로드쇼, 11월 중앙아시아 주요 발주처 초청 행사를 여는 등 기업들의 수주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