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신문 김덕수 기자 = 수도권 건설현장이 레미콘 공급중단으로 올스톱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7월 1일부터 수도권 레미콘 업체들은 금호건설, 포스코건설, 쌍용건설을 상대로 레미콘 공급중단을 단행했다.
건설 레미콘 시멘트 업계에 따르면 금호건설은 장기간 결제문제, 쌍용건설은 대금결제 문제, 포스코건설은 레미콘 단가의 과도한 가격인하 문제 등 때문에 선별적으로 공급중단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또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음주 레미콘 업계는 수도권 전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레미콘 공급중단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건설현장 올스톱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레미콘 업계가 공급중단을 실시하게 된 주된 이유로는 건설업계가 시멘트 가격인상을 결코 수용할 수 없다고 레미콘 인상 가격협상을 거부하면서 갈등이 고조됐다.
레미콘 업계와의 수차례 협상과 건설 레미콘 시멘트 3자 회담도 수차례 협상을 진행하였지만 기존 입장만 고수한 결과 결국 파행으로 치닫을 수 밖에 없게 됐다.
특히 레미콘 업계는 지난 2월부터 시멘트 업계의 가격인상을 상당히 거부감을 드러낸바 있었다.
이러한 가운데 레미콘 업계는 자체적으로 수차례 협의 끝에 시멘트 단가를 톤당 4천원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시멘트 업계도 이를 수용하겠다고 통보하면서 단가를 둘러싼 레미콘업계와 시멘트 업계간 갈등이 해소됐다.
시멘트 업계는 건설업계가 시멘트 단가 인상을 거부하고 있는 것에 대해 결코 받아들일 수도 없으며 단가인상 철회 또한 없다고 강력한 투쟁의지를 밝히고 있다.
레미콘 업계는 레미콘 단가 인상을 관철시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공급중단이라는 강력한 카드를 꺼내들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건설업계는 이미 공급중단을 예상했었다면서 불법적인 행동결의에 대해 단호히 대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수도권 건설현장이 올스톱 될 위기에 처한 가운데 건설업계는 물론 레미콘 업계가 비상 대책회의를 가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협상을 다시 한번 시도할 수도 있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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