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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공사협회]한전, 신성장동력 전기차 '붐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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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이 새로운 성장동력인 전기차 붐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전기차는 기존의 자동차 메이커에서 제작을 하지만, 충전인프라를 구축해 과금을 하는 것은 한전이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전기차 사용자가 늘어날 경우 그만큼 한전의 업무 영역 확대를 가져올 수 있다. 여기에 정부 계획대로 오는 2020년 까지 100만대의 전기차가 보급될 경우 피크시간대 충전 부하가 최대 200만kW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기차를 이용한 부하관리도 필요한 상황이다.
한전은 우선 본사 및 전국 사업소에서 운영하는 업무용 차량을 순차적으로 전기자동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한전에 따르면 오는 11월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이하 빛가람 혁신도시)로의 본사 이전에 맞춰 전기자동차 확산기반을 조성하고 빛가람 혁신도시의 비젼인 ‘Green Energypia'구현을 위해 업무용 차량을 전기차로 교체할 계획이다.
한전은 올해 30대, 2015~2016년에는 225대의 전기차를 구매할 계획이며, 2017년 이후에는 모든 영업용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 표 참조>
한전 관계자는 “그동안 전기차는 완충시 100km 미만의 주행거리 때문에 지방사업소에서 사용을 꺼려 왔는데, 배터리 기술이 발전하면서 1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고 , 차량이 다양해져 이번에 영업용 차량으로 본격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차량은 경차와 소형차로 구분해 도입할 계획이다. 전기차중 경차는 기아차의 레이와 GM의 스파크가 있으며, 소형차는 기아차의 쏘울과 삼성자동차의 SM3, BMW의 i3가 있다.
한전은 전기차 확대사용에 발맞춰 운영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올해 고속도로 휴게소에 급속충전기 4대를 포함해 총 24대를 전국에 추가로 설치하고 2015년부터는 스마트그리드확산사업을 통해 3년간 약 1000여대의 충전기를 설치하는 등 충전인프라 확산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한전은 이번 계획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기업의 맏형 역할을 수행하고 전기자동차 보급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전은 현재 시판되는 휘발유 차량과 전기자동차를 비교해 자체적으로 경제성을 분석한 결과 2014년 도입시 7.6년인 손익분기점이 2020년에는 2.5년으로 3배가량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업무용 전기자동차 450대가 운영되는 2017년에는 유류비 및 엔진오일 등 각종 차량 운영비용을 연간 7억원 절감할 것으로 예측했다. 환경적으로 CO2배출량 190t(발전시의 CO2발생량 차감, 연간 13000km 주행 기준)을 감축해 소나무 3만6000 그루를 심는 효과와 동일할 것으로 예측했다.
홈 충전 시스템 개발, 9월부터 시범사업 실시
한전은 또 전기차 보급 확산을 위해선 충전 인프라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고 보고 일반인이 가정에서 쉽게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전기자동차 홈 충전모델’ 을 개발해 올해 시범사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전 관계자는 “홈 충전인프라는 전기자동차 충전인프라 구축의 핵심요소라 할 수 있는 집안에서 충전을 가능하게 하기 위한 사업” 이라며“ 일과 후 야간에 집에서 값싼 전력으로 전기자동차를 충전 후 사용하는 것을 보편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전기자동차가 확산 보급될 경우 증가하는 충전 전력을 야간 경부하시간대로 유도함으로서 전력의 효율적 이용도 기대할 수 있다.
한전은 올해부터 2016년 말까지 공동주택형 홈 충전 시스템을 구축해 시범운영하고, Smart 충전(충전기 + V2G) 모델을 개발해 부하관리 시범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한전 관계자는 “홈 충전기를 개발하고 운영시스템 및 관련기준을 제정한 후 오는 9월부터 시범사업에 들어갈 계획” 이라며“ 일상에서 편리하고 경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사업모델을 개발하겠다” 고 말했다.
한전은 그동안 전기자동차 확대보급을 위해 충전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왔으며, 이번 사업도 그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지난해 5월에 종료된 제주도 실증사업을 통해 국내 최초로 전기자동차 급속충전기를 개발, 충전소 시설기준을 제정하고 운영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를 바탕으로 18개소의 충전소와 52대의 충전기, 12대의 전기자동차를 운영하며 실용화 기반을 마련했다. 중부고속도로 이천, 음성, 오창 휴게소 상하행선에 급속충전기 6대를 설치해 서울에서 대전(편도 170㎞)까지 왕복 운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일반인에게 전기차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전기차 셰어링 사업’ 을 실시하고 있으며 서울, 분당, 일산 지역에 전기차 20대, 충전소 18개소(충전기 52대)를 운영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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