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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안침식 계속되지만 정비사업은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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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연안의 침식이 지속되고 있지만 정부ㆍ지자체의 정비사업 덕분에 침식 속도는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강릉시 정동진해수욕장과 고성군 공현진해수욕장 등 침식 연안에 대한 정비사업에 추가로 착수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백사장 및 사구 등 주요 연안 225곳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한 결과, 침식이 심각하거나 우려되는 곳이 2012년 24곳에서 작년 13곳으로 감소했다고 9일 밝혔다.
해양부 관계자는 “2012년에는 우리나라에 5개 태풍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쳤지만 지난해에는 1개 태풍만 부분적으로 영향을 미친 덕분”이라며 “한편으로는 강릉 남항진 등에서 실시한 연안정비사업이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수부는 이에 따라 침식 심각지역으로 평가된 강릉시 정동진해수욕장 등 13곳 중 2곳에 대해서는 연안정비기본계획에 새로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강원도 고성군 공현진해수욕장과 강릉시 교항리 등에 대해서는 올해 기본 및 실시설계비를 반영해 내년 정비사업에 착수하고, 삼척시 원평해수욕장과 삼척시 월천해수욕장에 대해서는 올해 본격적으로 정비사업에 진행할 예정이다. 경북 울진군 산포리 등은 내년에 설계비를 반영해 사업에 착수한다.
해수부는 또 연안침식 현상을 과학적으로 규명ㆍ예측하고 효과적인 침식저감 공법ㆍ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230억원을 들여 2017년까지 연구개발사업도 추진한다. 사전 예방적 모니터링 활동은 작년 225곳에서 올해는 250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연안침식은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과 이상 고파랑의 증가, 해안 인공구조물 설치 증가에 따른 해류의 변화 등에 의해 시간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모습이다. 우리나라는 동ㆍ서ㆍ남해 전 연안에서 침식우려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동해안의 강원도와 경북지역은 침식심각 현상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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