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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2038척 데이터 구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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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는 해양사고로 침몰된 선박으로부터 발생가능한 2차 해양오염사고를 방지키 위해 우리나라 전 해역에 잠들어 있는 침몰선박의 정확한 데이터를 확보하는 관리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침몰선박 정보의 체계적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침몰선박의 잔존기름 유출가능성, 해역환경민감도 등 위해도(危害度)를 평가한다.
평가 결과 집중관리대상으로 선정된 선박에 대해 선체인양, 잔존유 회수 등 위해도 저감대책을 수립, 실행할 예정이다.
2011년 기상악화로 침몰한 후 23년이 지난 유조선 경신호의 경우 잔존유가 유출되는 2차 오염사고가 발생해 위해도 평가에 따라 634㎘의 잔존유를 제거해 오염원인을 차단한 바 있다.
해양환경관리공단은 우선 해양과학기술원, 해양경찰청, 해양안전심판원 등 여러 기관에 분산된 침몰선박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DB 시스템을 구축하는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우리나라 해역에 분포된 침몰선박의 수는 총 2038척으로 동·서·남해에 각각 425척(20.9%), 751척(36.8%), 862척(42.3%)이 분포돼 있으며 100t 미만 선박이 88%, 어선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석정36호 인양, 침몰선 경신호 잔존유 제거사업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던 해양환경관리공단에서 그 전문성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해역의 침몰선박을 관리케 함으로써 2차 해양오염사고를 차단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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