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등 11개 에너지 공기업의 부채가 크게 줄었다.
부채 축소 규모는 5월 20일 현재 3조 4,242억원에 달한다.
이 수치는 오는 8월까지 감축키로 한 목표치인 4조 4,602억원의 76.8%에 해당하는 규모다.
주요 감축 내용으로는 사업조정이 1조 8660억원로 가장 크고 자산매각과 경영효율화 부문이 각각 6182억원과 7456억원을 차지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3일 세종청사에서 16개 공공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공공기관 정상화 및 생산성 향상 추진 실적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진행상황을 직접 챙겼다.
석유공사는 울산비축기지를 매각해 부채 5,190억원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물자원공사는 해외 투자사업 규모를 줄여 2,100억원을 감축했다.
한수원은 경쟁입찰 방식을 확대해 350억원의 부채를 줄였다.

윤상직 장관은 회의에서 공공기관장이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당초 수립한 정상화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해 줄 것을 주문했다.
윤 장관은 부채감축시 안전과 직결된 시설투자는 유지 또는 강화하고, 방만경영 개선은 기관장이 주도적으로 노사합의를 이끌어가는 리더십을 발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공공기관이 복리후생, 부채관련, 이사회 의사록 등 경영정보를 투명하고 정확하게 공개해달라”고 당부하고 공시불이행, 허위공시 등의 불성실 공시에 대해서는 인사조치 등 후속조치가 이행될 것임을 강조했다.

산업부는 앞으로도 공공기관 정상화계획의 이행실적을 주기적으로 점검, 차질없이 당초 목표를 달성토록 모니터링 할 방침이다.
아울러, KPC와 함께 기관별로 현황 분석, 조직진단 컨설팅을 통해 공공기관별 맞춤형 생산성 향상을 지속 추진키로 했다.
산업부는 오늘 8월 상반기 정상화 이행실적 보고회를 한 차례 가진 후 중점관리대상기관을 중간평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