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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공사협회]한전, 전력설비 안전 유지보수 예산 500억 추가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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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이 주요 전력설비에 대한 안전 강화를 위해 유지․보수 예산 500억원을 추가 편성해 집행한다. 전기공사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2015년도 ‘배전협력회사 운영방안’ 은 업계의 의견을 적극 검토해 6월초 이전에 발표할 계획이다.
한전(사장 조환익)과 한국전기공사협회(회장 장철호)는 22일 서울 삼성동 한전 본사에서 전기공사업계와 협력을 강화하고 전력산업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서 양 기관은 안전한 전력설비 공사 및 유지관리와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간담회에는 조환익 사장, 박규호 부사장, 최인규 영업본부장, 관련 처·실장 등 한전 측 관계자들과 장철호 회장, 오두석 전기공사공제조합 이사장, 류재선 본지 사장 등 전기공사업계 대표들이 참석해 의견을 교환했다.
조환익 사장은 “재난은 지금까지 한번도 일어난 적 없는 패턴에서 일어날 수 있다. 지금까지 겪었던 사고는 매뉴얼이 잘 돼 있지만, 상상도 못한 극단적인 상황까지 대비해야 한다”며 “지금은 작은 사고도 큰 사고로 인식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철호 회장은 “전력설비 시공현장의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협회의 조직을 정비하고 기술자들을 전진 배치했다. 또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결의를 다지는 등 업계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선제적으로 하고 있다”면서 “전력설비 안전을 위해 한전이 유지보수 예산을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규호 한전 부사장은 “상반기에 유지보수 예산 집행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안전과 관련된 설비의 적기 보수를 위해 예산을 아끼지 않고 확보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간담회에선 또 전기공사와 관련한 각종 부조리를 끊는데 양 기관이 힘을 모은다는 내용을 담은 청렴 협약이 체결됐다.
이를 위해 한전은 공사 설계와 시공 분야 인력을 분리하고 직원 직무 순환기간을 단축하는 등 내부통제 수준을 높일 계획이다. 협력회사들과 윤리경영 공감대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관행적으로 이어져 온 각종 부조리 행태를 근절하는 데에도 앞장설 방침이다.
불법하도급 사실이 적발되거나 금품·향응 등을 제공한 경우 계약을 즉시 해지하고, 이에 대한 관리 책임자 징계를 강화하는 등 제도 개선 및 청렴의식 확산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시공업계에서도 규정된 업무처리 기준과 절차를 준수하고, 불법하도급 등 부조리 재발 방지를 위해 힘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적격심사 전산시스템 연계를 위한 협약도 함께 체결했다.
이는 원전 시험 성적서 위조 등 공사입찰 서류 위·변조와 허위제출을 막고, 계약신뢰성과 업무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는 게 양 측의 설명이다. 인터넷을 통해 신속하고 공정한 입찰업무를 수행할 수 있기 때문에 시공업체들이 적격심사 서류 발급을 위해 한전과 협회를 오가며 들이는 시간과 비용 등도 크게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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