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대한건설]증권업계 "건설업종 하반기 전망 밝다"
|
증권사들이 속속 업종별 하반기 전망을 내고 있는 가운데 건설업에 대해서는 밝은 미래를 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해외 저가수주에 따른 손실의 추가 발생 가능성이 낮은데다 올 2분기 들어 현금흐름이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하반기부터는 실적개선 움직임이 뚜렷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KDB대우증권은 올해 여름 투자의 필수 준비물로 건설업종을 제시했다.
박형렬 KDB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발주시장 성장이 지속하면서 중동 발주량이 점점 늘고 있고, 미분양 등 주택시장의 악재 개선으로 하반기 전망이 밝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주요 7개사(현대건설ㆍ삼성물산ㆍ대림산업ㆍ대우건설ㆍGS건설ㆍ현대산업개발ㆍ삼성엔지니어링)는 지난해 영업이익 4조2000억원으로 한해를 시작했지만 적자로 마감했다”며 “그러나 1분기 들어 이들 7개사 대부분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 상승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분석했다.
대우증권은 건설사가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사업보다 지금까지 잘해왔던 주력 분야에 집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증권사 제시에 따라면 대우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은 주택사업을, GS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 등은 정유 플랜트 중심의 수주 확대를, 대림산업은 이란 SOC사업에 적극적인 입찰을 하반기 전략으로 추천했다.
현대건설은 중남미 등 틈새시장 공략에, 삼성물산은 파이낸싱을 동반하는 프로젝트 입찰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한금융투자도 건설업종의 하반기가 밝다고 전망했다.
박상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대비 올해 같은 기간 동안 중동 플랜드 발주량이 18% 증가하는 등 해외사업 발주량이 총 28%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이 시장에 많은 경험을 갖고 있는 국내 건설사들의 사업참여가 유리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지난해 GS건설이 독자 개발한 천연가스 액화공정설계와 삼성물산의 영국 액화천연가스(LNG) 설계업체 인수 등에 따라 해외 LNG 시장이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고 주목했다.
그는 이어 “작년과 달리 주택시장도 건설사 수익에 도움을 주고 있다”며 “올 하반기 주택 거래량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 증가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전망도 비슷하다. 지난해 1분기 어닝쇼크를 이끌었던 악재가 대부분 소멸됐다는 이유에서다.
하나대투증권은 “과거 부실이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부분 반영돼 더 이상의 추가 부실 가능성이 낮다”며 “건설업종에 대해 ‘개선’이라는 측면에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IBK투자증권은 “해외 저가수주 물량에 따른 부담이 남아있지만 지난해처럼 대규모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은 적다”며 “건설업황이 바닥을 찍은 뒤 올라오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