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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산업 산업혁신 이어, 통일대박의 마중물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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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에너지와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기술의 융복합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산업화의 과정
에서 항상 조연에 머물렀던 전력산업이 산업의 주연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관련인터뷰 3면
전력산업이 앞으로 수십년은 대한민국을 먹여살릴 성장동력이라는 것에 대해 이견을 보일 사람은 흔치 않다. 실제로 정부가 지난 1월 수립한 ‘2014 에너지 기술혁신 로드맵’ 17개의 테마 중 13개가 전기와 직접 연관된 기술이며, 지난 12일 열린 제 5차 클린에너지장관회의에서 10년간 에너지시장의 변화를 선도할 유망기술로 선정한 10개중 8개도 연관 기술이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전력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유명 기업들이 관련 산업을 핵심역량 분야로 선정, 투자를 늘리고 있다.
국내를 보더라도 삼성그룹은 발전사업에서 부터 신재생, EES(에너지 저장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들어 확고한 위치를 점하고 있으며, LG ․ SK그룹을 비롯해 KT 등 전통의 통신회사도 이제 전력산업으로 눈을 돌리고 ICT 기반의 스마트에너지 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전력산업의 맏형인 한전은 기존의 송변배전으로 대표되던 전력산업의 지형을 바꿀 해상풍력, 마이크로그리드, 스마트그리드, EES, 전기자동차, HVDC 등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시장선도 계획을 수립했다. 전기는 또 전 세계 유일의 분단국인 남북을 하나로 연결해줄 핵심 키워드로 등장하고 있다. 동북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도 전력망을 하나로 연결하는 ‘동북아 수퍼그리드’ 는 전력시장의 통합을 넘어 동북아를 하나로 묶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홍양호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은 “북한이 정치적 이유로 인해 프로젝트 참여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하지만, 개성공단 내 전력공급과 운영을 위한 남북 공동의 노력 사례는 긍정적인 기대를 갖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 전력분야에서 남북이 많은 차이를 보이지만 개성공단에서 이뤄낸 전력공급 사업은 앞으로 협력이 가능하다는 인식 전환의 계기로 작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력산업은 우리나라 산업 지형의 변화는 물론 소위 통일대박을 위한 마중물이 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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