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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ICT분야 입찰 투명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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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이 ICT 분야의 각종 사업을 더욱 투명하고 공정하게 집행하기 위해 입찰과정을 획기적으로 개선, 5월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이를 위해 평가위원 구성시 내부 인원을 최소화 하고 평가위원을 구성할 때도 소속 기관장의 추천을 받아 전문성과 책임의식을 강화했다.
ICT분야는‘제안서 평가’의 비중이 80~90%나 차지하는 등 가격비교를 위주로 하는 일반 기자재 구매나 전기공사 발주와는 달리, 기술능력이 낙찰자 결정을 좌우하는 특성이 있다.
하지만 기술능력에 대한 비교우위 판단이 심사위원별로 차이가 나고 주관적인데 비해, 투찰가격은 객관적으로 차이가 나기 때문에 가격을 낮게 제시하고도 탈락하는 경우 결과에 승복하기 힘든 저항심리가 작용하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따라 한전은 앞으로 제안서 평가위원회 구성 시 한전 내부위원을 최소화해 특정 기업의 편을 드는 오해를 사전에 차단할 방침이다. 7명 또는 9명으로 구성되는 ‘제안서 기술평가위원회’ 의 한전 내부 위원의 수를 3~4명에서 1명으로 줄여 심사위원회 구성을 둘러싼 잡음을 원칙적으로 차단키로 했다.
또 ‘특정업체 봐주기’ 에 가담할 경우를 대비해 평가항목별 최고 및 최저 점수는 평가에서 제외하기도 했다.
엄정한 심사위원 선발·관리로 전문성과 투명성도 강화한다. 외부 심사위원의 경우 비공식적 대면 접촉 방식으로 구성해 오던 것을 소속 대학교나 기관의 총(학)장 또는 기관장이 직접 추천한 자로 소수 정예화해 금품수수, 향응 등 로비에 휘둘리지 않고 기관을 대표한다는 책임의식과 전문성이 발휘되도록 제도화했다. 평가결과는 세부항목까지 완전 공개하며, 평가내용이 특정기업 편향 평가 등 유착징후가 의심될 때는 해당위원을 평가 위원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소프트웨어 개발사업 발주 시에는 중소기업을 우대키로 했다. 이와 함께 한전 관계자는 “소프트웨어 개발사업 입찰에 참여하는 대기업의 경우 단독 입찰시 ‘상생협력부문’ 평가를 0점 처리하고 중소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하도록 유도, 중소기업의 수주기회를 확대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이 가능하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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