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IoT) 시대를 맞아 정부가 'IoT 혁신센터' 및 'IoT 글로벌 협의체'를 열고 중소기업 육성을 본격화한다.

IoT란 사람, 사물, 데이터 등 모든 것이 인터넷으로 연결돼 정보가 생성·수집·공유·활용되는 기술·서비스를 통칭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3일 서울 강남구 동아타워에서 IoT 혁신센터 개소식을 갖고 IoT 글로벌 협의체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소식 및 출범식에는 최문기 미래부 장관을 비롯해 시스코, IBM, 인텔, 오라클, 퀄컴, 텔릿, 삼성전자, 네이버,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팬택 , LG히다찌 등 13개 국내외 IoT 선도기업과 8개 유관기관 CEO들이 참석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가트너에 따르면 전세계 인터넷 연결 사물 수는 지난해 26억개에서 오는 2020년 260억개로 10배 가량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IoT와 관련한 세계시장 규모는 지난해 2000억달러에서 2020년 1조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시장은 지난해 2조3000억 원 규모였으며 2020년에는 30조 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부는 이같은 전망의 IoT 산업과 관련해 지난 8일 '사물인터넷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3대 추진과제 중 하나로 '글로벌 IoT 전문기업 육성'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협소한 내수시장, 핵심 소프트웨어·부품 등 원천기술 및 글로벌 진출 역량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기 위해 마련된 과제다.

과제 추진의 일환으로 문을 연 IoT 혁신센터는 서울 서초동 동아타워에 설치된다.

혁신센터는 21개 국내·외 선도기업 및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IoT 글로벌 협의체에서 발굴한 협력사업의 기획, 운영 업무를 맡게 된다.

2016년까지 IoT 기업가 500명 양성, 창조기업 50개 육성, 글로벌 강소기업 10개 육성, 글로벌 공동서비스 5개 발굴 등을 목표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IoT 글로벌 파트너십 프로그램의 자세한 내용은 미래부(www.msip.go.kr)나 정보통신산업진흥원(www.nipa.kr),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www.kca.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