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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기기 對中 무역역조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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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기기 대중 무역역조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우리나라 대중 무역수지가 수교 체결 이듬해인 1993년 이후 흑자행진을 이어오고 있는데 반해 유독 전기기기 대중 수출은 수입규모를 넘어서지 못해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기산업진흥회가 무역통계를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전기기기 대중 무역수지는 2010년 -7억2600만달러, 2011년 -21억700만달러, 2012년 -22억2600만달러, 2013년 -24억7700만달러로 해마다 악화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도 대중국 수출은 11억4400만달러, 수입은 11억8800만달러로 44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대중국 무역수지가 2010년 452억6423만달러, 2011년 477억5277만달러, 2012년 535억3796만달러, 2013년 628억1662만달러로 해마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과는 상반된다.
전기기기 전체에 대한 무역수지도 2012년 턴어라운드를 실현, 8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도 다소 실적은 줄었지만 흑자(6억8100만달러)기조를 이어갔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중국 전기기기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성장 잠재력도 상당하지만 진입장벽이 높아 사실상 진출하기는 어렵다”며 “전기기기를 구매하는 국영 전력회사의 경우 국제표준(IEC) 보다는 자국의 표준을 우선 적용하고 있어 무역수지 악화의 요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중국이 WTO 정부조달협정(GPA) 가입을 추진하고 있는데다 한·중 FTA협상으로 시장이 개방되면 이 같은 대중 무역수지 적자는 더욱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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