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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100% 국산 신한울 1호기 원자로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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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은 4월 30일 경북 울진군 북면 신한울원자력발전소 건설현장에서 신한울 1호기에 원자로를 설치했다.
이날 기념식은 조석 사장을 비롯, 유연백 산업통상자원부 국장, 협력기업 사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세월호 참사에 따라 사내 행사로 간소하게 치러졌다.
원자로는 핵 분열 반응을 일으켜 열을 발생시키는 원자력발전소의 심장이라 할 만한 핵심 설비다. APR1400은 한국이 독자 개발한 원전 모델로, 높이 12.1m, 외부 직경 5.9m, 중량 415t, 철판 두께 최대 297mm에 이르는 중량물이다.
기존 한국표준형 원전인 OPR1000에 견줘 발전용량을 1000MW에서 1400MW로 40% 높이고 설계수명은 40년에서 60년으로 늘려 발전원가를 최소 10% 이상 낮출 수 있도록 설계됐다. 내진설계는 리히터 7.0 규모로 높였고, 주요건물에 방수문을 설치하는 등 안전성을 강화했다.
앞서 APR1400 원자로는 지난 22일 제작사인 두산중공업의 경남 창원공장에서 선박을 통해 한울원전본부 물양장으로 이송된 뒤 품질검사를 거쳤다.
신한울 1호기는 신고리 3·4호기에 이어 국내에 건설되는 세 번째 APR1400 원전으로, 2017년 4월 상업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신한울 1·2호기는 UAE(아랍에미리트) 수출노형과 동일한 것으로, 핵심기자재인 원전계측제어시스템(MMIS)과 원자로냉각재펌프(RCP)를 국내 기술로 개발·적용한 국내 최초 완전국산화 원전이다.
신한울 1호기와 1년 정도의 시간차를 두고 건설 중인 신한울 2호기는 내년 4월 원자로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예상 준공시점은 2018년 4월이다.
신한울 1·2호기는 약 7조원의 건설비와 연간 620만명이 투입되는 초대형 건설사업으로,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국내외 안전점검결과 도출된 개선사항을 설계단계부터 모두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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