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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철도건설사업으로 뜨거워진 충청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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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사업비 2조5000원에 달하는 대규모 철도건설사업 4건이 본격적인 추진단계에 접어들면서 충청권 전역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3일 각 지자체와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장항선 복선전철화사업(신창~대야)과 충청권 광역철도망 1단계(신탄진~계룡)사업, 서해안 수도권전철(아산~홍성,예산) 연장사업등 철도사업 3건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대상에 선정됐다.
또 그동안 갈팡질팡했던 대전도시철도2호선 건설사업은 사업방식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추진단계에 올랐다.
예타 대상에 선정되고 추진방식이 결정됐다 하더라도, 경제성 검토 및 예산 확보 등 거쳐야할 절차가 많지만 지난 수년간 사업마다 조사대상에도 못오르며 지연된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진척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4건의 추정사업비 총액이 최소 2조5000억원에 달해, 1~2건의 사업부터 단계적으로다도 추진된다면 지역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지역업계의 일감 증가효과는 상당할 것이란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일단 충청권 광역철도망 1단계사업이 규모면에서나 경제성면에서 예타 통과가 유력시되고 있다.
이 사업은 논산에서 청주공항을 연결하는 전체 106.9km 노선 가운데 신탄진에서 계룡까지의 35.2km 규모로, 총사업비는 2527억원이 투입된다.
이미 지난해 4월 대전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협약을 맺고 사전조사를 시행,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했고 기존 도시철도와의 연계성도 갖추고 있어 충분한 경제성이 예상되고 있다.
그간 3차례나 예타 대상에서 배제됐던 장항선 복선전철사업도 경제성을 확보하는 데는 무리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 사업은 충남 아산 신창과 전북 익산 대야간 121.6㎞ 구간을 복선전철화하는 것으로, 총 676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충남도는 공단을 통해 실시한 용역결과, 이미 1.31(B/C)의 경제적 타당성이 확인됐다며 내년부터 설계, 시공에 착수하면 2018년에는 개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예타를 통과하더라도, 충분한 예산확보가 수반돼야 안정적인 사업추진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수도권 전철을 홍성, 내포신도시까지 연장하는 서해안 수도권전철 연장사업도 최근 예타 대상에 포함됐다.
약 36km 규모로 최대 3000억~4000억원 안팎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인 이 사업도, 내포신도시의 원활한 도시기능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인프라라는 점에서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여기에 논쟁 끝에 최근 사업방식이 결정된 도시철도2호선 건설사업에 대한 관심도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그간 사업방식을 두고 고심하던 시는 총사업비 1조3617억원을 들여 고가차도, 자기부상열차 방식으로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시는 이에 따라 오는 11월께 기본설계에 착수, 빠르면 내년말부터 공사 발주에 나서 오는 2020년말 완공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신세계 유니온스퀘어 등 대전지역 대규모 개발사업이 사실상 좌초된 상황인 만큼, 주민들과 업계도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하지만 이에 관련해서는 아직 논란이 진행중이다.
지방선거 직전에 사업방식을 결정했다는 점에서 잡음이 일고 있고 자기부상열차 방식 역시 안전성이나 사업성 면에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끊이지 않고 있어, 공사발주까지는 적지않은 진통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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